SBI人의 여행일지

SBI人이 추천하는 여행지




어렸을 때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 최고였습니다. 친척들이 모두 모여 마치 축제를 즐기듯 여행을 떠났으니까요. 머리가 조금 커서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습니다. 어깨에 맨 배낭 하나만 믿고 여행을 떠났죠. 기차의 낭만을 경험하게 해준 춘천과 파도 소리 가득한 속초 앞바다를 기억합니다. 인생 처음으로 간 싱가포르의 습기 머금은 뜨거운 공기도 잊을 수 없죠. 모두 다 소중한 추억으로 머리 속에 남아 있습니다. 


여행은 많은 것을 선물합니다. 사람들은 여행을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여행을 떠올리며 감상에 젖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고 우왕좌왕 고생한 여행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것도 신기합니다. 맑은 날씨를 기대했다가 비만 쫄딱 맞고 돌아오고, 가벼운 트레킹을 예상했다가 숨이 헐떡거릴만큼 기를 쓰고 산을 오른 일도 모두 재미있는 추억. 친구들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나누는 여행 이야기만큼 즐거운 안주거리도 없을 겁니다. 오래 전 여행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삶에 활력을 줍니다. 


슬슬 일상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옮기는 요즘,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하고 싶나요? 내 생애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 다른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특별한 장소를 공유합니다. 



숨은 보석처럼 빛나는
스페인 테네리페 섬

신영일 여의도지점

스페인의 테네리페 섬을 추천합니다. 테네리페 섬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데요. TV프로그램 윤식당2를 촬영한 가라치코 마을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죠.

지리적으로 북아프리카와 모로코와 근접해 있어 유럽과 북아프리카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자연이 만든 천연 수영장과 아기자기한 건물로 가는 곳마다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는 것도 매력적~

유럽인들에게는 테네리페 섬이 휴양지로 유명하지만 동양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분에게 강추합니다.

교통: 인천 > 스페인 마드리드(약 13시간) / 마드리드 > 테네리페 섬(약 3시간 30분)
테네리페 섬은 마드리드에서 이동하거나 바로셀로나를 경유해 갈 수 있습니다. 섬 내에서는 대중 교통이 발달되어 있어 버스로 관광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추천 명소: 평화로운 어촌 마을 가라치코 / 천연 수영장 엘 칼레톤 / 열대 나무와 식물이 가득한 테이데 국립공원



고대 유적지,
앙코르와트를 품은 캄보디아

문준석 IB3팀(B)

제가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캄보디아입니다. 캄보디아라고 하면 세계 7대 불가사의이자 불교 3대 성지인 앙코르와트가 빠질 수 없습니다.

앙코르와트는 무려 4백년동안 정글에 둘러 쌓여 있다가 1861년 프랑스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현재까지 캄보디아 관광 수입의 1등 공신이라고 하죠.

앙코르와트의 웅장함과 달리 캄보디아는 독재정권에 의해 200만명이 목숨을 잃은 슬픈 역사도 갖고 있습니다. 죽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묻은 집단 매장지 킬링필드. 섬뜩하긴하지만 역사 기행으로도 손색이 없는 캄보디아입니다.

교통: 인천 > 캄보디아 프놈펜(약 5시간30분)
앙코르와트를 보려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씨엠립까지 약 6시간가량 버스로 이동하거나, 50분 정도 비행기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추천 명소: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앙코르와트 유적 / 거대한 나무 뿌리가 잠식해버린 불교사원 타프롬 / 킬링필드 역사를 담은 투올 슬랭 대학살 박물관



언제나 정감이 넘치는
경주

박진형A 기업금융1팀(A)

저에게는 제2의 고향인 ‘경주’를 SBI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3학년 겨울 무렵, 경주로 거처를 옮겼는데요. 사회생활을 하기 직전까지 경주에서 생활했습니다.

경주는 ‘자연’과 ‘역사’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과 달리 조용하고 정감이 넘치고 무엇보다 여유를 느낄 수 있죠. 아침에는 새 소리, 가을밤에는 귀뚜라미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국사책에서 보던 장소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도 바로 경주. 특히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께 추천합니다.

교통: 서울역 > 신경주역(약 2시간)

추천 명소: 동양 최고의 천문대, 첨성대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불국사 /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보문호수 / 경주 야경 제 1 명소인 안압지 / 신라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석굴암 / 가장 크고 화려한 천마총 금관이 출토되었던 고분, 천마총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경이로운 자연, 스코틀랜드

배영빈 경영관리팀

해리포터의 고장 스코틀랜드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스코틀랜드는 영국 북부에 위치, 여름과 겨울 내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온화한 기후를 자랑해 여행하기 딱 좋습니다.

대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을 간직하고 있어 휴양지로도 더할 나위 없죠. 스코틀랜드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이 변하지 않은 채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겁니다.

인터넷으로 스코틀랜드 과거 사진과 현대 사진을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오래도록 변하지 않은 스코틀랜드의 광활한 자연이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교통: 인천 > 런던(약 12시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는 런던을 기준으로 기차,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기차 이동시 약 5시간, 비행기 이동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추천 명소: 해리포터의 탄생지 엘리펀트 하우스 / 천 년이 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에든버러 성 / 에든버러 최고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아서스 시트



동해의 아름다운 섬,
울릉도와 독도

김호중 콜렉션운영팀

작년 여름, 아들과 울릉도를 방문했습니다. 제가 프리다이빙을 좋아해서 아들까지 라이선스를 취득했는데, 아들과 함께 본 울릉도 바다는 정말 멋지고 사랑스러웠죠.

아들에게 울릉도의 다양한 해양생물을 소개해 주며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자랑을 보태자면 프리다이빙을 할 때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곤 하는데, 이 장면을 목격한 해외문화홍보원 기자가 저희의 바다정화활동을 취재하기도 했답니다. 엔데믹이라고는 하지만 해외는 좀 부담스러우니, 배만 타면 갈 수 있는 울릉도와 독도를 적극 추천합니다.

교통: 서울 > 강릉항 또는 서울 > 묵호항
육지에서 울릉도로 갈 수 있는 배를 타는 곳은 포항과 후포항, 묵호항, 강릉항으로 구분됩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우 묵호항이나 강릉항에서 주로 이동하며, 두 경우 모두 약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추천 명소: 바라만 봐도 시원한3단 폭포, 봉래폭포 / 독도 일출 전망대 케이블카 / 거북바위 / 3대가 덕을 쌓아야 입도할 수 있다는 독도



문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이집트, 터키, 요르단

손주현 CSS팀

SBI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이집트와 터키, 요르단입니다.
휴학 중 이 세 나라를 방문했는데, 중동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너무도 유명한 피라미드를 직관했고, 고대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2세가 건설한 아부심벨 신전에도 가보았습니다.
터키에서는 카파도키아 열기구를 타고 환상적인 뷰를 보았죠. 요르단의 페트라와 사해는 뭐 말할 것도 없네요.

이색적인 체험을 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리고, 견문도 넓힐 수 있어 SBI 인들에게 적극 권합니다.

교통: 인천 > 이집트(경유 기준 약 16시간) / 인천 > 터키(약 11시간 30분) / 인천 > 요르단(경유 기준 약 16시간)
터키의 경우 직항이 있지만 이집트와 요르단은 다른 도시를 경유해야 갈 수 있습니다.

추천 명소: 이집트 카이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 터키 이스탄불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요르단 페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