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실천력 강한 새해 계획 세우기

성공하는 신년계획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으로 ‘흰 소의 해’라고 한다. 소는 예로부터 ‘풍요와 힘’을 상징하는 동물로 알려져 왔다. 다가오는 2021년은 우리 모두가 소의 기운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밝은 새해를 맞이하길….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사람들은 대부분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거나 신년 계획을 세운다. 특히 지키지 못한 스스로의 ‘나약한 의지’를 반성하고 새해는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잡고자 책상 앞에 앉아 본다.



지난 2020년은 모두에게 ‘예상하지 못한’ 또는 ‘완전히 빗나간’ 1년이었다. 2020년은 꼭 우리 인생 가운데서 사라진 1년 같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획했던 일들을 실행할 수 없는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취미활동, 운동, 공부 그 어떤 일도 누군가와 함께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즉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 시대는 많은 사람을 고립시켰다. 하지만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반성도, 계획 세우기도 다소 ‘유쾌’해진다. 이루지 못한 일의 탓을 자기 자신이 아닌 코로나19로 돌릴 수 있고 혼자만의 시간, 혼자 할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이 주어진 현실을 즐길 수 있다. 


생각 뒤집기를 통해 2020년을 돌아보고 ‘혼자’여서 오히려 더 잘 실천할 수 있는 2021년 계획을 세워 보자. 또한, 한 해가 그냥 지나갔다고 우울해하는 주변 이들에게 ‘2021년 새해 계획 세우기’ 방법을 소개하자. 가뿐하고도 희망적인 연말연시를 선물하는 일이 될 것이다.



혼자라서 더 잘할 수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는 망했다고? 우리 다 함께 역발상을 해보자! 혼자서도 잘할 수 있고, 혼자라서 ‘더 잘’ 이룰 수 있는 새해 계획 세우기 방법을 찾아보자.” 우선 실천력 ‘쩌는’ 새해 계획 세우기 방법 네 가지를 소개한다.




이 중 1번은 스킵 해도 될 것이다. 올해 계획의 실패 원인을 찾는 건 내년에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도다. 여기서부터 유쾌한 역발상을 해볼까? 올해 실패는 당신 탓이 아니다. 옴짝달싹할 수 없는 코로나 상황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스스로를 탓하는 시간낭비를 줄여 보자. 깨끗이 잊고, 빨리 정리해 2021년으로 ‘어서’ 넘어 가보자. 


2021년이 성큼 다가온 만큼 ‘성취 가능성이 높은 계획’으로 먼저 세워보자. 목표가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범위로 좁혀지면 예년보다 목표 설정이 훨씬 쉽다고 느껴질 것이다. 


일례로 수영장 개근이나 매주 독서토론 동호회에 나가는 일은 위시리스트에서 과감히 삭제해도 좋다. 의외로 힘든 목표다. 이때도 언짢아할 필요는 전혀 없다. 코로나19가 혼자서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다른 리스트를 살펴보면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의 많은 분야에서 랜선을 의지하게 만든 ‘언택트’ 라는 제약이 오히려 강점이 되는 계획을 찾아보면 된다. 


‘소모적인 인간관계 정리를 통한 충분히 쉬기’는 어떨까? 피곤한 회식이나 약속에 소모되는 정신적 물질적 체력적 비용을 1도 탕진하는 일이 없어진다. 오롯이 나 혼자 편히 누워서 또는 명상을 하면서 쉬는 것이다. ‘재택근무에 따라온 자투리 시간, 곧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 홈트’는 어떨까? 길 위에서 보내던 시간을 집에서 보내게 된 건 괜찮은 이득이다. 이 시간을 출퇴근이라는 시간낭비 대신 운동으로 채운다면 다이어트나 몸짱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 가사가 늘었다면 역발상으로 ‘나만의 집밥 레시피 50선 만들기’ 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꼭 해야만 한다면 말이다. SNS에 공유하며 1인 미디어를 키워나가는 것도 의미 있는 취미가 될 것이다.



틈틈이 확인하고 함께할 이를 찾기

다음으로 소개할 항목은 ‘수시로 점검하기’다. 이건 약간의 자기 암시를 걸어 두길 권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불편해!” 더 나아가 “코로나19 때문에 못 살겠네!”라는 말이 튀어나올 때마다 “아참!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하면서 새해 목표를 얼마나 이뤘는지 점검하면 어떨까? 그러면 자연히 수시로 체크하는 습관을 갖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새해 계획 세우는 방법은 ‘함께 할 동반자를 찾기’다. 코로나는 우리가 혼자 할 기회와 시간, 달리 말하면 혼자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 그런데 동시에 우리의 감정은 반대로 함께하는 이을 더욱 간절히 원하게 만들 때도 있다. 이런 분들은 새해에 하고 싶은 일을 누군가와 함께하는 방법을 연구하면 된다. 대면 접촉의 제약은 있지만 제법 만족스러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 예로 음악, 미술과 같은 예술·문화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은 랜선 음악회나 창고형 전시회를 열어 방식은 언택트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사람이 연결되는 활동을 추구한다. 물리적인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함께할 수는 없지만,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카페 운영자들은 야외석을 늘려서 더 운치 있는 카페, 창문이 오픈된 멋진 카페로 만들기도 한다. 우리도 각자의 영역에서 함께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보면 반드시 새롭고 더 멋진 길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